18일 오후 5시 서울 상일동 세종텔레콤 본사에서 세종텔레콤과 큐비즈의 투자계약이 체결됐다. 이화식(왼쪽) 큐비즈 대표와 임기채 세종텔레콤 전략사업본부 부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종텔레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은 전날(18일)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기업 큐비즈(대표 이화식)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추진된 이번 인수 건은 세종텔레콤이 큐비즈의 1대 주주로서 경영 및 의결권을 확보한 뒤, 중고 정보통신(ICT)기기 유통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를 결정한 큐비즈는 2007년 설립된 중고 휴대폰 및 IT기기 유통 전문기업이다. 중고 휴대폰을 수거, 디지털 포렌식 및 리프레시 플랫폼을 통해 재탄생한 중고폰을 국내외 다양한 유통처에 공급·수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약 275억원이다.

세종텔레콤의 이번 투자로 큐비즈는 약 2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해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중고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확보한 투자금으로 보다 안정적인 중고 휴대폰 매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세종텔레콤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 및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세종텔레콤은 큐비즈 인수로 품질 검증을 받은 중고 휴대폰을 자사의 알뜰폰(MVNO)서비스 ‘스노우맨’에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중고 휴대폰 시장 1위 사업자 목표 달성과 더불어, 셋톱박스, 라우터, CCTV, IoT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취급하는 IT 전문 솔루션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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