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취임사…“현안을 넘어 미래에 대한 대비 중요”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업계가 당장 직면한 현안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취임사를 통해 “바로 대응해야 할 시급한 현안도 있지만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경영 여건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가서비스 변경 허용과 같은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이미 논점이 어느 정도 나와 있는 만큼 최근 판례와 업계 현황, 감독 당국 등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재검토해 커다란 산과 같이 진중하게, 그러나 바람처럼 속도감 있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초한 금융혁신의 가속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과 경쟁 유형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도전 ▲건전성 감독 강화 등을 열거하며 “현안을 넘어 미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협회가 신용카드업, 리스할부업, 신기술금융업 등 서로 다른 업권의 회사를 회원사로 둔만큼 “이 세 업권의 요구를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보고 골고루 귀 기울여 단 하나의 회원사도 소외됨이 없도록 하겠다”고 협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협회가 정책 결정 과정의 주요 파트너가 될 수 있게 연구·조사기능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내부 경영을 통해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총회를 통해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에 공식 취임한 김 회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관직에서 나와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특히 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행정고시 동기로 잘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금융위원회 재직시절 최 위원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도 있는 만큼, 업계 내부에서는 관료 출신 협회장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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