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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매입...경영권 분쟁 일단락 되나
대한항공은 23일 오전(현지시간) 美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조원태(오른쪽 세번째부터)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Steve Sear)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협정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 이는 최근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로 대한항공 대주주다. 다만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과 맺은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주주들에게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미국과 아시아는 잇는 최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JV 가치를 기반으로 한 대한항공과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조양호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합작사)를 통해 양국 간 직항 13개 노선과 370여 개 지방도시 노선을 운영중이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추가 매입이 이뤄져 우호지분이 40% 가까이 되면서 경영권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8.93%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로 KCGI가 15.98%로 쫓고 있다. 앞서 KCGI는 지난 4일 조 회장 아버지 고(故)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 지급의 정당성을 문제 삼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그룹 경영권을 위협한 바 있다. 따라서 한진그룹의 '백기사'로 나선 델타항공으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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