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읽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 다만 이 친서를 언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긍정적 평가를 했다는 전언이다.

신문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고 신문은 선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만큼 정상간 ‘친서외교’에 따른 북미 대화 재개 움직임이 본격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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