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본점. /사진=KB금융지주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나홀로 사는 1인가구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1인가구는 약 562만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10.9%에 해당한다. 기존 예상치 556만가구를 훌쩍 넘은 수치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1인가구가 2045년 전체 인구의 16.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가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더라도 미혼이나 이혼 등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 형태가 크게 변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비혼 성향은 20~50대 여성에서 높았다. 20대의 경우 남성이 8.2%로 여성(4.2%)보다 높았다. 향후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지난해 34.5%에서 올해 38%로 높아졌다. 40대 이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또 1인가구를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외로움을 가장 많이 걱정했고, 여성은 경제력 유지와 안전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