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 사진=유디치과.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치아관리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치아의 대표적인 기능은 저작운동, 씹는 기능이다. 치아는 발음에도 필요하며 아름다운 표정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노후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손실된 치아를 방치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관리가 필수적이다.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틀니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잇몸질환, 잇몸 상태에 따라 틀니·임플란트 고려해야 해

치아가 소실되면 틀니·임플란트를 고려하는데, 치아 소실의 주원인은 바로 풍치(잇몸병) 때문이다.

풍치는 고혈압·당뇨병처럼 별 증상이 없고 아프지 않은 만성질환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대 이후 잇몸뼈(치조골)는 녹기 시작하고, 30~40대를 지나면서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점점 염증으로 뼈가 소멸되면서 잇몸이 내려간다.

남아있는 치아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아있는 치아·잇몸 뼈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임플란트 시술이 달라질 수 있다.

박 대표원장은 “치아가 없을 때 가장 먼저 생각 하는 치료법은 임플란트”라며 “하지만 환자의 구강구조, 치아의 관리 상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조건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보단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와 브릿지, 또는 틀니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틀니, 자연스럽게 사용하기까지 6~8주 소요

틀니는 소실된 치아를 대체해주는 의치로 몇 개의 치아에 의지해 사용하는 부분 틀니와 한 개의 치아도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는 완전 틀니로 나뉜다. 불편함 없이 원래 본인의 치아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8주 정도다.

이에 틀니가 구강 내 완전히 적응될 때까지 양쪽 모두를 사용해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건강한 잇몸과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너무 오래 써서 틀니의 치아 표면이 마모될 때까지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박 대표원장은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며 “앞니로 깨물어 먹기보다는 잘게 썰어서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틀니의 빠른 적응을 위해 도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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