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24일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부총리와 참석자들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및 금융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사진은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은행연합회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은행장들과 만났다.

그는 24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행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은행연합회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와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석자들간 격의 없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최근 당초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투자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음 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경제활력 제고에 최우선 방점을 두면서 산업혁신 가속화, 포용성 강화의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과제를 보완.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권에도 투자.수출 촉진 및 취약계층 자금지원 등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등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산금융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 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동산담보대출(6조원), 기술금융(90조원), 성장성기반대출(4조원) 등 3년간 총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해 10월 은행권 노사가 뜻을 모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금융산업 공익재단(2000억원 규모)을 출범하는 등 은행권이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3년 동안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권의 신규채용 규모도 2018년에 52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올해도 전년도에 이어 신규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3237명에서 62%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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