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탤런트 고원희(25)가 성형설에 대해 "신경안쓴다" 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고원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 2TV 월화극 '퍼퓸' 간담회에서 첫 방송 직후 불거진 성형설과 관련, "뭐라고 답변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은 사실이니까"라며 "오히려 '작품에 누가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 성형설이 나오지 않게끔 더 열심히 해서 연기로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고원희는 하재숙(40)과 2인1역을 맡았다. 20대 '민예린'과 40대 '민재희'를 연기하는데 대해 "1, 2회 촬영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선배와 저 모두 중저음이라서 겹쳐보이는 부분이 없지 않더라. 같이 가발을 쓰고 옷도 똑같이 입어서 예린이에서 재희로 변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 연기한 편집 영상을 참고하면서 '이렇게 톤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20~40대를 넘나드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본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비슷한 감정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 둘째 동생과 일곱살 막냇동생과 띠 동갑 차이가 나는데, 엄마처럼 돌봤다. 그런 부분에서 감정을 이끌어왔다. 극중 딸로 나오는 김진경씨가 둘째동생과 닮아서 감정이입이 잘 됐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고원희의 역할은 분명 훗날 회자될 만한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시청자 분들도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길 간곡히 청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퍼퓸'은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아줌마에서 모델이 된 민재희(고원희)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의 인생 2회차 로맨스다. 

한편, 성형을 인정한 고원희가 성형설을 쿨하게 인정하자 '퍼퓸' 팬들은 성명문까지 발표하며 고원희를 응원했다.  

이날 '퍼퓸' 갤러리 측은 "'퍼퓸' 간담회 이후, 더욱 이름이 알려진 배우 고원희에 대해 지지 입장을 피력하고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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