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 컨소시엄 구성…총 사업비 1.8억달러 규모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베트남 현지업체인 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Petrovietnam Gas Corporation)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 = 삼성물산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이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공사를 맡게 됐다.

25일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4일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50만달러로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달러(한화 약 1270억원)이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 착공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등 동남아시아 LNG 터미널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 이번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공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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