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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반기 전망] 선제적 위기대응 편의점…반전 가능할까인건비 등 ‘비용 부담 낙관론’ 속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편의점 업계의 올 하반기는 주류업체의 단가 인상, CSV담배 디바이스의 신규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편의점 업계 역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상품 취급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수요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 채널 중에선 접근성이 우수한 편의점이 상대적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영향에 그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편의점 업계 관련 주가도 이달 들어 오름세로 전환되며 하반기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 주류 단가인상, 전자담배 열풍, 상생안 등 변수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올 하반기는 주류업체의 단가 인상, CSV담배 디바이스의 신규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게다가 경기 불황으로 최근 소비 패턴이 변화한 가운데 편의점업계는 이에 대비한 다양한 맞춤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위기 탈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체들은 올 하반기 성장률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주류업체의 단가인상, CSV담배 디바이스의 신규 출시 등이 하반기 성장률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자담배 열풍에 따른 기저효과 발생, 이에 영향을 받은 일반 담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실제 최근 편의점들은 쥴, 릴 페이퍼 등 잇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시작했다.

유통업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온라인 시장 출혈적 경쟁 체계에서도 아직까지 편의점은 한 발 동떨어진 모습이다. 신규 출점이 제한된 상태에서 올해 2000여 개 편의점이 재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재계약 시기를 맞이해 최근 분주하다. 브랜드력과 MD(상품기획)력, 점주 상생 지원 정책 등에서 점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업자들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편의점주의 마음을 잡지 못한 기업은 점유율 하락까지 예상된다.

사업자와 점주 간 갈등 이슈가 오랜 기간 지속된 가운데, 각 편의점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앞다퉈 내놓은 상생방안이 하반기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이색 변신 꾀하는 편의점

이런 가운데, 편의점업계는 배달, 화장품, 의료기기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서비스로 무한 변신을 꾀하며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달 시장 움직임이다. 현재 CU는 지난 4월부터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험한 뒤, 현재 전국 1000여 개 매장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 상태다. 이로 인해 CU는 도시락과 디저트 등 매출이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25 또한 우버이츠와 함께 배달앱을 통한 상품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뷰티 관련 제품들도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초화장품군을 넘어 색조화장품까지 뷰티숍 못지않은 면모를 갖추면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 더 많은 품목들이 편의점에서 본격 판매될 경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그동안 편의점들이 크게 우려해온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 부담 문제는 이들 하반기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규모 상생 지원금’은 사업주가 각 가맹점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정 부분 편의점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연간 총 400억~500억 규모의 상생 지원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사업자 차원의 지원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건비 등 비용 부담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 하반기 각 편의점들의 실적 개선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회적 합의 수준의 큰 틀에서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섣불리 전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편의점 업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소비자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점주 상생안 등이 잇달아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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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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