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최종구(왼쪽)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신영근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식을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이스타항공이 조종사노동조합과 2019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전날(26일) 노사는 체결식을 거쳐 2019년 임협을 마무리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신영근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종사의 임금 인상 및 각종 수당제도 개선 등을 주요로 하는 임협에 노사는 합의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임금협상을 이어오며 5차례에 걸쳐 노사 간 협상을 진행해 7~8월 항공이용량이 증가하는 성수기 시즌 전 합의를 도출해냈다.

특히 올해 유류비 상승 등 비용부담과 수요 둔화로 침체된 항공업계의 경영 여건 속에서도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의지와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종사노조는 2017년 출범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임협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상생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사 간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만큼 경영진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임금교섭으로 상생하는 노사문화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안전운항에 힘쓰며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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