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수거 등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수제피자 전문점 피자알볼로를 둘러싸고 이물질 논란에서부터 점주 욕설 논란까지 각종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자알볼로에서 나무주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피자알볼로의 포테이토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전날 먹고 남은 피자를 돌려 먹는 도중 딱딱한 것이 씹혀 뱉어보니 나무·플라스틱 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혹여나 치아 손상까지 진행될 수 있던 아찔한 사고에 분노를 표했다.

이번 이물질 논란과 관련 피자알볼로 측은 “사실적으로 완전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지난 25일자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 대해 본사·매장으로 클레임이 인입된 것은 없다”며 “ 때문에 어떤 매장에서 발생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는 없는 상태며, 이물질 수거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13일 경 본사로 본 이물질과 유사한 클레임이 본사와 매장으로 접수됐고, 해당 매장에서 즉시 사과 및 보상이 이뤄졌다”며 “지난 13일 게시된 사진과 이번 커뮤니티 게시 사진이 너무도 흡사해 최초 질의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회신, 소스를 끓이는 ‘나무주걱’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알린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이물질 건의 제보자는 해당 커뮤니티에만 게재했을 뿐 본사로는 따로 연락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어제 일자 기준, 본사도 이를 최초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사진상 사측 제품인지 알 수 있는 근거도 현재 없으며, 게시자로 인해 ‘피자알X로’라고 언급만 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물질 발견 시 조사 진행 사안·보상 기준에 대해선 “이물질 발견 시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나 매장 환경 및 기물 등을 확인해 인입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발견돼 취식이 불가능한 제품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한 소비자분쟁기준에 의거해 매장에서 사과 진행, 제품 수거와 함께 교환 또는 환불을 진행하고 있고 이물질로 인해 고객이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병원 치료비·경비 등에 대한 보상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매장 별 가입돼 있는 음식물 책임 보험 접수를 통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 교육은 가맹점 오픈 전 기초교육부터 매년 집체 교육·공지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또 매월 매장 담당 수퍼바이저가 방문, 점검·개선 역시 진행 중으로 본사 위생 담당자가 추가 점검을 진행해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이물질 발견과 더불어 지난달 피자알볼로 한 매장 점주의 대응·태도 등도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제보자 B씨는 ‘피자알볼로 매장에 후기를 남겼다가 패드립 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앞서 B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피자를 배달 시켜 먹은 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예전엔 알볼로 많이 먹었는데 피자도 피클도 기대 이하”라는 후기와 함께 별점 1점을 남겼다.

문제는 해당 매장 점주의 반응이다. 후기를 확인한 점주가 제보자 B씨를 상대로 조롱섞인 문구와 함께 가족을 비하하는 어투의 욕설을 남겼기 때문.

이와 관련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여전히 영업정지 중인 상태”라며 “이 기간동안은 재발방지약정·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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