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가 5G 기반의 클라우드 VR게임을 세계 처음 선보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디지털 게임플랫폼 스팀(store.steampowered.com)의 PC VR게임 및 인기 VR콘솔 게임 10여종(아리조나션샤인, 카운터파이트, 사이렌토, 스페이스채널5, 인투더리듬, 모탈블리츠 등)을 1차로 제공하고 내달 말 20여종 이상으로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인프라 확대와 유명 콘텐츠 소싱 및 제작 등을 추진하고 VR게임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카카오VX, 롯데월드와도 협력키로 했다.

클라우드 VR게임은 매번 VR 게임 실행을 위해 PC 및 게임 구동, 케이블 연결과 디바이스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면 언제든 고사양의 VR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의 5G 클라우드 VR게임 역시 고성능PC와 케이블 등을 구매,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 HMD(HeadMounted Display)만으로 고사양의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새로운 포맷의 VR 게임을 선보이게 된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닐슨은 세계 VR시장이 2018년 36억 달러에서 2019년 62억달러, 2022년에는 163억달러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MD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VR시장은 2018년 5억달러에서 2019년 10억 달러, 2022년에는 82억 달러로 약16배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국내외의 다양한 VR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VR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또한 연말까지 전국 90여개의 직영점에 5G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고객수용도를 점검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VR 게임서비스를 통해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 5G만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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