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별관 빌딩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시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5일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정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정기 공채 제도를 완전히 접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은행권의 경우 신입사원 대부분을 정기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최근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수백명을 한번에 채용하고 교육을 시키고 업무에 투입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대기업들은 이미 연중 수시 채용 비중을 높여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앞다퉈 디지털금융을 강화하는 추세다. 불필요한 업무는 자동시스템으로 처리하고,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분야 등 전문인력을 채용하려면 상시 채용이 더 경쟁력 있다는 판단에서다.

KEB하나은행은 대략 1달반~2달 가량 인턴 기간을 거치는 방법과 전문분야 수시 채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유연하게 영입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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