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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특혜’ 논란 휩싸인 서울제약, “오해 소지 있어”해당 문구 “삭제키로 해”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최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 서울제약이 때아닌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올 상반기 실시한 공개채용(공채)에서 이력서에 ‘추천인’ 항목을 둔 것은 물론 항목 아랫부분엔 버젓이 ‘응시경로가 서울제약 직원 추천인 경우 혜택을 서류전형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했다. 때문에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선 ‘채용차별’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서울제약 측은 “본 채용은 올 상반기 실시한 것으로 이미 채용 마감이 된 상태”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논의를 거쳐 삭제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자사직원 추천 부분은 취업특혜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 돼 향후 삭제하기로 했다”며 “다음 채용 지원서 양식에서는 논란이 된 해당 문구는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천인 부분은 지원경로(지역·대학)를 파악하기 위해 둔 항목”이라며 “전국 대학교 취업지원실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던 부분인데 추천인으로 기재돼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천을 통해 지원 시 채용 전반적인 부분이 아닌 단순 서류전형에서만 점수가 부여되는 것”이라며 “올 상반기 진행한 공채에서는 추천인을 기입한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추천인이 없었기에 채용 특혜를 받은 지원자 역시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울제약 측의 이 같은 이력서 양식 사용이 이번 한 번 뿐이 아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시 말해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서 뿐만 아니라 그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을 수 있다는 것. 실제 동일한 양식의 이력서를 지속 사용해왔다면 지원자들 가운데 혜택을 부여받은 자가 다수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서울제약 관계자는 “해당 이력서 양식이 그간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학벌·스펙 ‘NO’…블라인드 채용 확산

최근 기업들은 채용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벌·성별, 출신 등이 아닌 실무 역량과 업무 적합성 등의 직무역량 중심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같은 채용 방식은 현재 중견·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등 역시 서류 접수 단계에서 입사지원서에 불필요한 입력란을 없애는 등 채용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진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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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유통. 식음료.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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