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11일 파나마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총 1467억원 규모이며 인도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해당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고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을 장착 연료 절감기술이 도입된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이 탑재돼 연료 소모량 절감, 실시간 장비 상태 감시,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이 제공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스마트 선박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수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6척, 33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 중이다. 이는 목표치(78억 달러)의 42% 수준이다. 수주 선종은 LNG운반선 10척, 원유운반선 4척, 특수선 1척 및 FPSO 1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