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지환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경찰이 11일 배우 강지환(42·조태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오는 12일 열린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준강간, 강제추행) 혐의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죄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알고 지내던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촬영 관계자들과 회식을 한 후로 강씨와 A·B씨는 강씨의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더 마신것으로 나타났으며 A·B씨는 외주 스태프로 알려졌다.

이후 강씨는 A·B씨가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강제추행했으며, 오후 9시 41분 A씨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 있는데 갇혀있다'는 메세지를 보내 신고를 부탁했다. 이후 경찰이 강씨의 집에 출동, 조사를 통해 강씨를 긴급체포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강씨가 현재 출연중인 TV조선 '조선생존기'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방송사측은 강씨를 대신할 배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 조선 관계자는 "이번 주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휴방한다. 재방송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추후 방송분은 향후 이뤄질 경찰 조사 결과 및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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