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을 포함한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전날 공식 방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담에 대해 “우리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중동 지역과의 교류 강화와 해당 지역 내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며 교역의 증가를 높게 샀다. 특히 양국이 상호 보완적 최적의 상생 협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양국 간 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굳건한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해 활발한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며 양국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담 후 양국은 고등교육과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편 이스라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페레스 대통령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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