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12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 의원 모임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자택 인근을 수색,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정 전의원에 대한 검안과 본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올해 63세에 생을 다했다. 그는 창서초, 배문중,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등을 졸업했다.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것을 시작으로, 내리 17·18·19대(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소 소장, 부대변인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도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 "치킨 게임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에서 치킨 게임을 자꾸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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