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올 들어 첫 8조원대로…채권 거래 규모는 증가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지난달 주식거래 규모가 올해 들어 최소 수준을 기록하면서, 23년 만에 단행된 증권거래세 인하 효과가 아직까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8832억원으로 전월보다 8.2% 줄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조5957억원으로 전월보다 14.8% 줄었고, 코스닥은 4조2875억원으로 0.2% 늘었다.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월 9조2417억원에 이어 2월 9조7871억원, 3월 9조5943억원, 4월 9조6284억원, 5월 9조6735억원 등 올해 들어 꾸준히 9조원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처음 8조원대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증권거래세 인하 효과로 주식거래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 흐름은 반대로 나타난 셈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식 거래세율(코스피는 농특세 포함)은 지난 5월 30일부터 종전 0.30%에서 0.25%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하루 평균 채권 거래 규모는 33조2794억원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줄을 이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하루 평균 채권 거래대금은 1월 25조2513억원, 2월 23조9602억원, 3월 30조4950억원, 4월 29조95억원, 5월 26조7192억원 등이었다.

한편, 이달 15일까지 일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코스피 4조3021억원, 코스닥 4조1915억원 등 8조49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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