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자녀라고 밝힌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전 회장을 하루 빨리 체포해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어머니 B씨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당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추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의 행동 등을 상세히 적었다. 음란물을 거리낌 없이 시청하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언사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A씨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이 무효화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하수인을 시켜 합의를 종용해왔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성폭행 혐의가 추가로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계속해서 체류기간을 연장하며 귀국을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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