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내린 연 1.50%로 결정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책금리 결정 전에 금리인하가 단행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부터 기준금리 인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다수가 이번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한 상황에서 금리인상 뒤 1년도 되지 않아 금리인하가 결정된 것이다.

국내의 부진한 경기와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연1.75%인 기준금리가 0.25%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제로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기조와 맞닿는다.

미중 무역 분쟁이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다만 금리인하 배경이 경기가 워낙 안좋아서인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 움직임이 썩 좋지 않다. 정부가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전망치를 수정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건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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