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9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OORI Leaders Conference 2019’에서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3년 이내에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 40%로 끌어올리자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지난 19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OORI Leaders Conference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상반기에 지주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이제 안정적인 그룹체제로 안착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손 회장은 “상반기도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이 기대되며, 다양한 M&A를 통해 그룹 재건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며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9년 하반기는 그룹체제 후발주자로서의 Gap을 뛰어넘어야 할 ‘대도약기(Moment of Impact)’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 그룹체제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4대(WM, 글로벌, CIB, 디지털)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그룹 경영시너지 창출 등 올해 그룹의 5대 경영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룹 체제에서는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가 모두 중요하다며 전 그룹사 모두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전임직원이 결속과 화합으로 동반질주해 ‘맥시멈 하이(Maximum High) 성과’를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제 확고한 그룹체제인 만큼 2~3년 이내에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까지 끌어올리자는 의미로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그룹사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핵심가치인 고객행복, 미래도전, 정직신뢰, 인재제일  등 4개 부문의 Best of Best를 선정해 시포상 하는 우리금융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 말미에는 긴급 재난시 신속하게 음식 지원이 가능한 급식차량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