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1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었다.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둔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대폭의 국정 쇄신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일원인 저는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 구성원과 원활한 팀워크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풀어 말했다.

그는 국내 방송·통신 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방송과 통신의 업무 관장이 일원화돼야 하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는) 방송통신규제기관으로서 주파수 배정, 사업자인허가, 공공성 등 구현, 시청자와 이용자 보호 등 모든 규제에 얽매여 있다”며 “따라서 통신과 방송 모두 규제 업무를 방통위에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퇴행성 조처로 한쪽을 떼갔고, 방송과 통신은 나눠서 안되는 사전·사후 규제 여부로 업무가 나뉘었다”며 “이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잘못된 업무분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에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