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24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등 계열사를 포함해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올 상반기 1조271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중 98%가 은행에서 올렸다.

그룹의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1조179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대표 조운행)을 포함시켜 우리은행의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1조2321억원이다.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순이익 6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다.

우리카드는 연체율이 지난 3월말 1.55%에서 6월말 1.41%로 하락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악화됐다.

우리종합금융은 2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우리FIS와 우리PE자산운용은 각각 46억원, 8억원 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국제회계기준 IFRS15를 반영한 누적 기준으로 지난 3월말 1.52%에서 6월말 1.5%로 소폭 하락했다. 우리카드를 감안할 경우 같은 기간동안 NIM이 1.78%에서 1.76%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NIM이 떨어지고, 대손비용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3월말 0.33%에서 6월말 0.32%로 소폭 완화됐다. 지난해 6월말에는 0.33%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회사 이전에 따른 회계상의 손실과 충당금 환입에 따라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긴 했으나, 경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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