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로 임명된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사진=한국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24일 공석중인 부총재보에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7월25일부터 2022년 7월24일까지 3년이다. 전임 허진호 부총재보는 지난 15일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임형준 전 부총재보가 퇴임하고 한달여 뒤 이승헌 국제국장을 신임 부총재보로 임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로써 5명의 부총재보 자리를 모두 채웠다. 

박 신임 부총재보는 1963년생으로 청석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2년 입행한 이후 조사국과 정책기획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 정책부서와 총재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통화정책국을 이끌고 있다.

한은 측은 박 신임 부총재보가 통화정책 전문가로서 기준금리 조정,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개편 및 운용 등 한국은행의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 수립과 집행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달 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은 안팎의 예상대로 박 국장이 신임 부총재보로 임명되면서 차기 통화정책국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의 양대 핵심부서는 통화정책국과 조사국이 꼽힌다. 이환석 조사국장이 통화정책국으로 이동할 지, 이렇게 되면 차기 조사국장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