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 클래식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란투게임즈 송기욱 개발 총괄 대표·조한익 제작 PM,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지승헌 모바일퍼블리싱사업1실 실장·나승용 모바일퍼블리싱사업2팀 PM이 Q&A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을 내달 13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첫 모바일 MMORPG 라인업으로 파티플레이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페이 투 윈(Pay To Win, 이기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은 지양하면서, 유저 눈높이에 맞는 운영 및 서비스를 약속하고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 클래식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경험한 글로벌 대표 IP(지식재산권)로 ‘테라’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했다. PC MMORPG를 연상케 하는 고퀄리티 연출과 방대한 오픈 필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 등이 강점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란투게임즈는 내달 13일 0시 오픈을 목표로 서비스 일정을 준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테라 클래식은 기존 테라와는 다른 스토리로 시작하는 게임이며,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MMORPG 본질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란투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을 개발하는 데 있어 ▲테라의 또 다른 이야기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테라 클래식의 세계관은 원작보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프리퀄(Prequel, 원작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에서부터 시작된다. 원작의 배경지인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의 경우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아 재탄생시켰다. 특히 테라 클래식에는 테라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다. 케스타닉은 마력이 깃든 한 쌍의 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공격수다.

테라 클래식은 탱커·딜러·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정통 파티플레이를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고대유적 탐험, 유적, 원정,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신의시야, 현상금 퀘스트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에서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 안에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감성을 계승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게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비롯해 유저와 지속 소통하는 등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런칭일 기준 3개월치의 업데이트 데이터도 축적한 상태다.

또한 게임이 12세 이상 이용가인 만큼 매출을 과도하게 내기보다 중장기적인 서비스에 더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전투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 자체가 가차 형태가 아닌 오로지 파밍과 제작 형태로만 집중돼 있다”면서 “페이 투 윈이 아닌 게임이라 생각하며 계속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은 “유저분들이 뭘 원하고 기대하는지 유저 입장에서 예상하고 목소리를 청취해 앞서가는 운영과 서비스를 하겠다”며 “유저의 플레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빠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테라 클래식에 이어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PC MMORPG ‘에어’를 차례로 선보이며 MMORPG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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