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사진=한미약품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9%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4억원으로 12.1%,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5.8% 수준인 428억원을 투자했다. 영업이익·순이익 증가, R&D 비용 절감에는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0.4mg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매출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8% 성장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올 2분기 R&D 투자 금액은 매출 대비 15.4%다. 북경한미는 이전에는 매 분기 매출 대비 7%대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해 왔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원이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에 따라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5450억원이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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