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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명확한 목표 의식’ 주은 신동운 대표, “위기는 곧 기회”홈쇼핑 벤더의 역할·책임 막중
“중소기업 진출 영역 넓어지길”
주은 신동운 대표. / 사진제공=주은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소비자들은 대체로 홈쇼핑 만족도가 높다. 교환과 반품은 물론, 다양한 물건과 접점이 가까워 편리하단 점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효한 셈이다. 그러나 홈쇼핑서 새로운 상품이 소개되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상품 평가 기준에 근거, ‘온라인 입점 신청→상품기획자(MD) 팀 품평회→소비자상품평가위원회’ 등 까다로운 절차를 철저히 거쳐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홈쇼핑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워나가기 위해 관련 제조업체들은 신뢰할 수 있는 홈쇼핑 벤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야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들 간 적절한 상호관계 등 올바른 인식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본지>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서 주은 신동운 대표를 만났다. 신 대표는 홈쇼핑 방송기획, 마케팅, 시연 등을 대행하는 이른바 ‘벤더’로 활동 중이다.

벤더란 판매사(백화점 등 유통사)와 생산자(제조자)를 연결하는 중간 유통업자를 의미하는 직업군으로, 최근 홈쇼핑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신 대표는 과감한 도전 정신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역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신 대표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Q 주은은 어떤 회사인가.

이·미용품, 소형가전, 주방용품, 잡화 등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홈쇼핑 방송기획, 마케팅, 시연 등을 대행하는 홈쇼핑 벤더로 활동 중이다. 앞서 홈쇼핑에 다양한 제품을 론칭한 바 있다.

Q 홈쇼핑 벤더 역할은

홈쇼핑 벤더는 방송기획, 마케팅, 시연 등을 대행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팔고는 싶지만 방송 기획, 개발, 마케팅 전략, 방송 시연 등 경험이 없는 고객사를 대신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Q 홈쇼핑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홈쇼핑과 인연은 2004년 첫 직장이었던 키친아트에서부터 시작됐다. 퇴사 후 개인사업을 진행하면서 홈쇼핑서 주방용품 특판을 시작했다. 이후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상품을 홈쇼핑 판매하고 싶어 직접 다목적 세정제 ‘원샷매직클린’이란 생활용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홈쇼핑 진출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수많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실패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Q 롯데홈쇼핑과 인연이 특별한 것 같다

롯데홈쇼핑과는 인연이 특별하다. 어려운 시절 해외사업부와 인연이 닿아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다. 앞서 말한 다목적 세정제가 롯데홈쇼핑 눈에 띄어 좋은 제안을 선뜻 건네받은 게 인연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의 해외 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에 선정돼 승승장구 해왔다. 롯데홈쇼핑은 대만 모모홈쇼핑 MD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도 했다. 수출이 쉽지만은 않았기에 내심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모모홈쇼핑에서 큰 제안을 해줬던 것. 롯데홈쇼핑과 연계해 지원 사업에 신청이 가능했다. 모모홈쇼핑에서도 반응이 상당했고,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했다.

또한, 최근 주은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유통업체를 연결해주는 롯데홈쇼핑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 일환으로 박람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80개 기업의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Q 지금 맡고 있는 브랜드는?

현재 주은은 브리츠와 홈쇼핑 운영 벤더 계약을 체결해 홈쇼핑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브랜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완판 기록을 이어가며 브랜드 인기를 실감했다. 처음 TV홈쇼핑에서 오디오 관련 제품을 팔기는 쉽지 않았다. ‘소리’를 이용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해당 제품을 선택해준 MD의 열정과 제품 특유의 상품력 및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브리츠 상품군에 주력해 계속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Q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처음부터 사업이 잘 됐던 것은 아니며 어려움 또한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사업가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당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거액의 빚을 얻으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위기에도 홈쇼핑 방송 운영직을 맡게 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다른 업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일을 해올 수 있었다. 아울러 위기 상황에도 든든히 자리를 지켜준 직원들의 힘도 컸다.

Q 신 대표만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매일 아침 외치는 구호가 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거기에 과도하게 빠져들지 말아야한다.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미루지 말고 부딪혀야 한다. 빠른 판단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마음 속에 새기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Q 최근 이슈와 목표가 있다면

중소기업 제품들 중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의외로 많다. 너무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업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위축된 홈쇼핑 업계가 커지려면 진입장벽이 낮아져야 한다. 현재 홈쇼핑 업체들이 ‘자발적 상생’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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