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0억원, 당기순이익 783억원으로 각각 10.8%, 2.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영업이익 35.5%, 당기순이익 24.2%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5.5%다.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1분기 대비 견조한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7년 2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지난해 2월 유럽에 선보인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유럽 항암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은 37%, 허쥬마 13%로 점차 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한 램시마SC의 승인 시점이 올 연말로 다가옴에 따라 안전 재고 확보 차원의 램시마SC 생산도 본격화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다변화된 제품군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존 램시마와 함께 병행 치료 가능한 램시마SC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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