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6월 말 점유율 1.1·0.7% 감소
LGU+, 두 달 연속 증가세…5G서 4:3:3 구조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한국의 5G 가입자가 134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지난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만이 점유율 순증을 나타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5G 가입자는 총 133만6865명으로 집계됐다. 4월 3일 상용화 이후 당월 말 27만1686명이던 5G 가입자는 5월 말 78만4215명으로 늘어 상용화 약 석 달 만에 100만 가입자를 훌쩍 넘었다.

특히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한 달 전보다 70.5%(55만2650명)나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통신 3사의 5G 점유율은 SK텔레콤 39.7%, KT 31.4%, LG유플러스 29%다. 전달인 5월과 비교해 SK텔레콤·KT는 각각 1.1%, 0.7% 줄었지만 LG유플러스는 1.9%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5G 점유율은 두 달 연속 증가세다. 2위 통신사인 KT와의 점유율 격차도 5%에서 2.4%로 줄여 5G에서 2·3위 순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5G 가입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는 내달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9월부터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 LG전자 5G 스마트폰 등이 시장에 풀리면 연말에는 400만명을 고지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밖에 과기부가 내놓은 6월 무선 데이터 이용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트래픽은 약 24GB(2만3988MB)로 전월 1만8711MB 대비 약 28% 증가했다. LTE는 6월 9145MB로 전월 9243MB 대비 약 1% 감소했다. LTE 헤비 유저들이 LTE에서 5G로 이동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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