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알뜰폰 가입 감소 영향…체질 개선 진행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CJ헬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9년 2분기 매출액 2854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9%, 51%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6%, 44% 감소했다.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의 지속 감소 요인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블TV 가입자는 420만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8600명이 감소했다. 반면 디지털 가입자가 274만8000명으로 순증(▲1857명)하면서 역대 최고의 디지털가입률(65.4%)을 나타냈다.

MVNO 가입자도 76만1000명으로 감소했지만, LTE가입자 수가 53만8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 분기 최고치를 갱신해온 LTE가입률도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케이블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 MVNO의 LTE가입자 비중 증가 등 사업의 질적 개선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가 7329원, MVNO가 2만3098원의 수치를 보였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수종 사업들로 미래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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