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투자·마케팅비 증가 반영…ARPU 2년 만 반등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9년 2분기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 당기순이익 98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6%, 28.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5G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 영향이 있었다. 마케팅비용은 5648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508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설비투자(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동기(2598억원) 대비 181%가 증가한 73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개인 고객 대상 5G서비스 시작으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의 판매 규모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영업수익중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3413억원)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 29%에 달하는 38만7000명의 5G 가입자 확보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올해 1분기 3만1051원에서 3만1164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0.4% 높아져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96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9820억원)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4446억원) 대비 13.7%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79만명)보다 11.9% 증가한 424만1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394만6000명) 대비 5.7% 증가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5374억원) 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으나 IDC 사업의 수익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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