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3명 사망·16명 실종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인천·섬 지역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인천·섬 지역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 중부 해상에 초속 18m의 강풍이 불고 파도가 2∼3m 높이로 일면서 인천∼백령도 등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화도 하리∼서검, 외포∼주문, 영종도 삼목∼장봉 등 3개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태풍 ‘레끼마’ 북상으로 먼 섬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며 “이용객들은 선사에 문의한 뒤 선착장에 나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레끼마는 지난 10일 중국에 상륙, 저장성 등을 덮치며 1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저장성과 상하이, 장쑤성 등에서도 폭우·강풍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해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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