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평화의 소녀상 폄하 등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인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조롱·비난하는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패널들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혐한·막말 발언을 했다.

문제의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 왜곡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는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 아니지 않냐”라며 막말을 던졌다.

이와 관련 JTBC는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할 말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3년전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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