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21세 밝혀져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있는 국립공원 내 크르카 강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한 구씩 발견됐다. 

크로아티아 현지 매체 RTL은 숨진채 발견된 두 시신은 모두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여성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21세 한국인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사고 정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영이 허용된 3m 깊이의 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물에 빠진 일행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뛰어들었다가 두 사람 다 변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영방송 HRT는 의학전문가를 인용해 "더운 날씨에 차가운 강물에 들어갈 경우 심장 혈액의 리듬에 장애가 생기며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며 "두 사람에게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부검 후 법의학자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립공원 대변인 측은 "생물 다양성 보존은 물론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립공원의 우선 순위"라며 "크르카 강에서 수영을 금지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