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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과열된 홈뷰티 시장서 성공할까사업 다각화 총력…실적 상승 전환?
오연서 모델 계약 및 공격적 마케팅 주목
자이글은 최근 산소 뷰티디바이스 사업을 본격 확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ZWC 모델에 배우 오연서가 발탁됐다. / 사진=자이글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자이글 그릴’로 유명한 주방가전업체 자이글은 최근 뷰티 신사업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뷰티헬씨 브랜드 ZWC를 론칭해 LED마스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해당 사업에 따른 성과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홈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과 여전히 신사업 성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부정적 의견이 동시에 제기된다.

실제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사업 다각화는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적 회복을 위한 변신을 꾀하기 위해 자이글이 선택한 이번 신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상장 이후 실적↓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최근 산소 뷰티디바이스 사업을 본격 확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측은 단순주방 가전용품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 웰빙 뷰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간 자이글은 적외선 조리기능을 갖춘 신개념 주방 그릴로 명성을 이어왔다. 홈쇼핑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소비자 만족도도 상당했다. 이에 힙입어 2016년 코스닥 상장도 성공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글은 2016년 1020억원, 2017년 825억원, 2018년 558억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3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이며, 당기순 손실은 6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14일 공시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자이글은 지난 수년 간 실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 과거 내놓은 히트작이 성숙기에 이르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게 꼽힌다. 소비 심리 위축도 한몫했다.

전문가들도 자이글이 홈쇼핑이라는 특정 채널의 기여도 및 단일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문제점 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침체기에 맞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채널을 다각화하고 각종 신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자이글은 공기순환기, 식품건조기, 전기 냄비 등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도 다각화해왔다. 최근 새로운 포토폴리오를 준비해 내놓은 게 헬스뷰티케어 사업이다.

최근 뷰티가전 사업이 LED마스크를 내세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 1월~7월 기간 뷰티가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홈뷰티에 대한 관심을 최근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피부과를 가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심리 또한 이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 'ZWC' 오연서 모델 관심↑

ZWC는 지난해 자이글이 신규 론칭한 웰빙 뷰티헬씨 전문 브랜드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에 친환경적인 산소를 결합한 제품을 내놨고, 대한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피부 톤, 주름 등 40여 가지 임상시험을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자이글은 최근 배우 오연서와 뷰티헬씨 전문 브랜드인 'ZWC'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웰빙, 친환경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많은 호응을 얻을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재 ZWC는 국내에서 기존 홈쇼핑 채널과 자이글 쇼핑몰, 해외는 현지 유통사를 통해 일본, 미국 등지에 마케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글 측은 “이번 광고모델 계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최초로 새롭게 나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및 신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렌드를 좇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진출이 우후죽순 이어지고 마케팅 경쟁도 과열된 가운데, 홈 뷰티기기 취급과는 무관한 행보를 보여온 자이글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일각에선 업체들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도 우려하고 있다. 과도한 비용은 물론, 제품 가격 과부하가 자칫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ED 마스크 시장의 경우 이미 자리 잡은 굵직한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자이글은 소비자들에게 그간 주방업체 이미지가 워낙 깊이 박혀 있어 이미지 전환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미 격전지가 된 홈 뷰티기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이글만의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이글 관계자는 “헬스뷰티케어 사업이 본격화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자이글 롤링쿡스 등 신제품 판매 확대, 헬스·뷰티케어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 등으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뛰어 넘는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물류센터 이전 완료로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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