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국내 19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8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조3000억원에서 4.8% 증가한 수준이다.

12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 8조7000억원 중 3조2000억원이 특수은행에서 기록했다. 시중은행이 총 4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지방은행은 7000억원이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0억원 가량 순손실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조7000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상반기 1.67%에서 올해 상반기 1.61%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올해 상반기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1000억원)에 비해 두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 및 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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