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는 물론, 그룹채팅과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문자메시지 앱에서 그룹대화, 읽음확인, 대용량 파일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 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 간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그동안 각 통신사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었던 채팅(RCS) 서비스를 통신사에 관계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는 SMS, MMS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12월 31일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연말까지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LG전자도 올해 안에 통신 3사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병용 SK텔레콤 Messaging서비스그룹장은 “채팅플러스의 통신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지난해 12월 통신사 처음으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선보였다”며 “이번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및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한층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3사 연동이 완료돼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문자함에서 그룹채팅, 읽음확인,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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