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왑 통해 환헤지 서비스 제공…출시 첫날 1300만 달러 예치

사진=KB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사장 김성현·박정림)이 지난 8일 위탁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외국환 스왑거래 ‘USD Sell&Buy’ 서비스를 개시했다.

‘USD Sell&Buy’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고, 그 자금을 원화단기상품으로 운용한 뒤, 만기에 원리금을 달러로 재환전하는 구조다. 최초 환전 시 고객의 재매수 환율을 고정해 환율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에 개별적인 접근이 어려웠던 환헤지 서비스를 FX스왑을 통해 일반 법인과 개인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화(USD)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최근 전세계적인 금리 인하기에도 우수 신용등급의 단기원화상품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환헤지 프리미엄을 통해 연 1% 내외의 추가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원화투자자산은 최상위 신용등급인 A1등급 채무증권으로 제한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은행예금, RP 등에 비해 추가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가입금액(법인 USD 50만, 개인 USD 30만 이상) 설정으로 고객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에 출시 첫날 1300만 달러 고객 자금이 예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희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는 “저금리 및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USD 보유 고객뿐만 아니라 USD 자산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이번 ‘USD Sell&Buy’ 서비스를 고금리 단기 투자 상품으로 추천한다”면서 “특히 개인의 경우 외국환 스왑 프리미엄에 대해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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