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문석 기자] KCC(대표 정몽익)가 생산라인 증설로 유리장섬유 시장 확대에 나선다.
KCC는 유리장섬유생산 설비를 세종공장에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생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마련된 2호기는 단일 라인으론 국내 최대 규모다. 기존 1호기(생산 약 4만톤)보다 생산량이 두 배에 달한다. 2호기의 용해로 용융면적을 넓히고 고농도 산소를 이용한 공정을 마련했다. 또 용해로 하부에는 전극봉을 설치해 전기 에너지 사용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렸다. 생산라인에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포장 시스템도 적용했다.
생산은 약 한 달간 용해로 안의 온도를 높이는 승온 작업에 착수하고 시운전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생산되는 유리장섬유는 자동차와 토목 등 여러분야에 쓰이는 제품으로 주로 강도가 높은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된다.
KCC 관계자는 “유리장섬유는 응용 분야가 많음만큼 시장의 요구에 맞게 발빠르게 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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