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육상LNG저장탱크./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최문석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LNG탱크 시장의 신흥 소재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산업자원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위촉한 가스기술기준위원회가 육상 LNG저장탱크의 제조기준인' KGS AC115'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결정했고, 산자부가 최종 승인했다.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소재로 '네켈합금강'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 측은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을 발주하는 계획에 탄력이 붇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포스코는 2008년부터 고망간강 연구를 시작했고 2013년에 양산기술 개발을 마쳤다. 이와 함께 산자부 등 유관기관들은 고망간강을 제조기준으로 등재하기 위해 기술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또 국내외 전문가들이 9회에 걸쳐 자문회의를 하면서 고망간강 안정성을 검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앞으로 고망간강을 국내외 제조기준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LNG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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