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6명의 사상자를 낸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공사용 승강기 추락 현장.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희건설이 건설 중인 강원도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가 추락해 근로자 6명이 사상했다.

14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께 속초시 조양동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공사현장에서 호이스트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과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 등 총 6명이 사상했다.

사상자 6명 중 3명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속초의료원과 보강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는 호이스트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를 위해 외벽에 설치한 호이스트를 해체하던 중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후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 철거 과정에서 안전 의무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2017년 3월 분양한 1차 물량(232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1·2차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고 단지는 2020년 2월 입주예정이다. 186가구 규모의 2차 단지는 2021년 9월 입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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