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比 42% 증가…투자은행(IB)·자산운용 부문 실적 견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열린 한투증권-동원증권 통합 1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이 올해 상반기에만 40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2873억원) 대비 42% 증가한 4080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8804억원, 영업이익은 5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8%, 37.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늘었다. 또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46.6% 증가한 486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7억3525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정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준 유상호 부회장이 19억4436만원으로 임원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15억584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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