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마사회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이색 다이어트 방법으로 '승마'가 주목받고 있다. 관절에 무리 없이 하체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고 칼로리 소모도 높아 운동효과가 탁월해서다.

1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승마 자세는 ‘스쿼트’ 자세와 비슷한데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단순히 말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균형을 잡으려면 헬스와 조깅 등으로 발달시킬 수 없는 잔 근육까지 골고루 자극하게 된다.

빠르게 걷거나 뛰는 말의 움직임에 밀착해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효과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몸무게 80kg인 성인 남성 기준으로, 30분간 승마를 했을 때 약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이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수영과 비슷한 수치다. 실제로 2009년에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에서 10명을 대상으로 주 2회씩 6개월 동안 승마를 시행한 결과, 체지방량과 복부비만율이 각각 7%,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는 누구나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습비 일부를 지원하는 '전국민 승마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사람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승마강습 회당 2만5000원의 비용을 고정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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