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목표액 70% 이상 달성…역대 최고 실적 경신도 기대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교보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교보증권(대표 김해준)이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초 세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수익 8541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21.4% 올랐다. 상반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2%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히 채권운용을 통한 수익과 장내외파생상품(OTC)부문 평가이익, 헤지 운용 수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초 영업이익 1000억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자기자본순이익률(ROE) 8.7%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15년 순이익(789억원)을 뛰어넘겠다는 포부였다.

특히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교보증권은 ‘영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활용도 제고로 기업가치 증대’를 경영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주요 사업인 IB부문 부동산 금융 외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 해외옵션, 블럭딜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연초 세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젔다. 이미 목표 실적의 70% 이상을 달성한 교보증권은 내친김에 역대 최대 실적까지 경신하겠다는 각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교보증권은 사업 영역의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습”이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만큼 연간 목표액에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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