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없는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서비스 사업 확장 추진

사진=애플 홈페이지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애플이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결제서비스 ‘애플카드’를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카드는 애플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내놓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다. 이 카드는 수수료가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애플은 이달 초부터 제한된 고객을 상대로 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는 프리뷰 행사를 해왔다.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는 지갑(Wallet) 앱을 이용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 상점이나 앱 또는 웹사이트 등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상품·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를 더 많은 상품과 앱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 카드에는 또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페이먼트 넛지(nudge)’ 기능도 탑재됐다. 이는 사용자가 카드 이용액의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이월할 경우 이자를 얼마나 물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1억명이 넘는 미국의 아이폰 고객 중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애플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골드만삭스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신용도가 보통 수준인 사람의 신청도 받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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