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노조연대 총파업 기자회견./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최문석 기자] 조선업계가 파업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노동조합 측은 공동파업 투쟁도 예고해 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 노조들은 오는 28일 공동투쟁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참여하는 조선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총 8개사다. 이들은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막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관철을 위한 생존권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금일 울산시 태화강역에서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법인분할 무효화 투쟁 중 사측이 조합원 1430명에 징계내린 데에 대한 대응 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 때 조합원들이 회의 장소를 장기 점거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4명은 해고, 24명은 정직 처분, 나머지는 감봉 또는 출근 정지 징계를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1.9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기본급(12만3526원) 인상, 정년(62세)연장, 사내 하청직원 처우개선책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4년 만에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오는 22일 서울 상일동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앞에서 '기본급 6.1% 직무·안전수당 2만원' 인상, 총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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