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레이블 대표 겸 프로듀서/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음악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1일 관계사 및 협력사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공동체와 함께 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방 대표는 "기존의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매출 증대와 시장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방 대표는 빅히트의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빅히트는 올해 상반기 2018년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2001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 이익도 391억원으로 지난해 641억원의 3분 2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방 대표는 "빅히트는 음악 산업을 혁신하려 한다"고 밝히며, "기존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매출 증대 및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고,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구성원과 산업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음악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목표를 위해 빅히트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벨류 체인(Value Chain)을 확장하며 고객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준 빅히트 사업 부문 대표/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윤석준(42) 빅히트 공동대표는 고객 경험의 혁신적인 대표 사례로 '공연 경험의 개선과 확장'을 꼽으며 "불편하고 불공정한 것들을 바꿔나가고 고객의 경험을 넓혀 나가면서 공연이 열리는 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표는 새벽부터 한정판 MD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한 불편을 개선한 ‘MD 구매 방식 다양화’, 팬들이 편하고 즐겁게 공연을 기다릴 수 있는 '플레이존 설치', 티켓 구매 시 기다림과 불편·암표상 유입을 막아 불공정을 개선한 '공연 추첨제 확대' 등을 사례로 보였다. 

그는 또  공연장을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공연장 인근에서 단체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이나 집에서 휴대폰, PC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우석 비엔엑스 대표/사진=뉴시스

아울러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의 서우석 대표는 플랫폼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와 커머스 플랫폼인 위플리(Weply)를 예로 들며  "위버스와 위플리만 켜면 모든 게 가능한 '음악 산업계의 원스톱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티켓 구매부터 티켓 구매자 확인, 공연장 이벤트 참여, MD 구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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