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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이러는 거야~‘섹스 동영상’ 협박사랑할 때는 ‘좋은 추억’, 이별 후에는 ‘악몽’으로 남아…
황현주  |  foem8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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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승인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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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만의 추억’ 혹은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명목 하에 촬영하는 연인들 간의 섹스 동영상이 협박 으로 악용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행각은 주로 이별하고나서 불거지는 문제로, 섹스 동영상을 통해 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집요한 만남, 강간, 신상털기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의 발달이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되게끔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관련 단체에서는 이러한 피해 사실을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다른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과 여의 인연이란 사랑할 때는 연인이지만 헤어지고나서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 촬영한 섹스 동영상이나 알몸 사진은 그들만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만, 이별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흔적으로 남게 된다.

지난해 2월 강원 원주경찰서는 이별할 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김씨는 동영상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A(27)씨와 2여년의 만남을 가져왔으며, 최근 헤어져달라는 A씨의 요구를 견디지 못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지난해 11월에도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요구를 견디지 못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 몰래 촬영한 섹스 동영상으로 협박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송동진 판사는 피의자 박모(27)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와 동시에 카메라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0년 3월 여자친구 B(27)씨에게서 이별통보에 격분해 B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넘어뜨린 후 이후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유명 동영상 공유사이트 미리보기 화면과 합성한 사진을 B씨에게 보내며 “동영상을 이미 유포했다”는 거짓협박을 하기도 했다.

지난 2월 6일 울산지법은 공갈죄 등의 이유로 기소된 나이트클럽 종업원 김모(34)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나이트클럽에서 알게 된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자신의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외도한 내용을 녹음했다고 협박해 총 34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다른 여성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만남을 가진 뒤 “5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으로 현금 2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다.

심지어 10대 미성년자들도…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성관계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는 협박은 비단 성인 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청소년들 역시 헤어지자는 협박을 견디지 못해 여자친구와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월 인천 연수경찰서는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한 C(17)군을 검거했다.

경찰에 조사에 따르면 C군은 여자친구인 D양(18)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관계 장면을 가족에게 보낸다는 협박 문자를 7회에 걸쳐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전주지법 제2형사부(은택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E군(16)을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기소된 E군은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F(13)양과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가족과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 3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기소된 E군이 평소 음란 동영상을 즐겨 봤으며, 영상 속 장면을 따라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오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이 사건을 심리한 결과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E군은 소년부 송치결정에 따라 소년원 등 시설에 위탁되거나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장·단기 보호처분 등의 처분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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